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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기록

목표 없는 하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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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지금 엄청 재미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, 할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. 그런데 또 하고 싶은 일은 분명해서 뭐 어떻게 숨겨지지도 않는 수준인데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말 자체가 거짓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. 이런 식으로 챌린지 글쓰기를 때우는 건 정말 오랜만인 일인 것 같다. 어떻게든 그럴 듯하게 보이는 걸 남겨두려고 애를 써왔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. 사실 그런 날이 꽤 많았는데 아닌 척하는 것도 좀 우스운 것 같아서. 소설이든 연재글이든 정말 찔끔찔끔씩 써서. 200자 300자씩 써서 겨우 겨우 불려나가고 있는데 내일은 끝낼 수 있을지. 오전 중에는 연재글에 관한 질문이 들어와서 내심 쫄았는데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던 내용이 아니어서 또 더럭 안심을 했다. 당연히 돈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무적의 방패가 된 것 같았다. 나는 지금 손목이 너무 아파서 그 좋은 방패를 제대로 들지도 못하고 있지만. 무장하고 달려나가 싸울 날도 있겠지. 허허벌판을 걷는 것 같은 이 길에도 벽 말고 사람이 싸우러 올 것이다. 만나러 올 것이다. 웃고 싸우고 울고 춤출 것이다. 그런 게 글쓰기였던가. 오늘은 위로가 필요하니 최진영. 읽다 자겠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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